경북 인구 감소세가 가속화되면서 ‘250만 명 선’ 붕괴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저출생과 고령화, 청년층 유출이 겹치며 인구 구조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30일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경북 총인구는 250만499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250만3,544명)보다 3,045명 줄어든 수치다.
특히 지난해 월평균 인구 감소 폭이 2,070여 명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3월 집계에서는 250만 명 선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경북 인구는 이미 수년째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0년 263만9,422명에서 2023년 255만4,324명으로 감소하며 260만 명 선이 무너졌고, 이후 2년 만에 다시 250만 명 붕괴를 앞두게 됐다.
경북도와 도내 22개 시·군은 청년 유입과 출산 장려 정책 등 다양한 대응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인구 감소 흐름을 반전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에서는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층 유출이 지속되는 데다, 고령화 심화와 출생아 수 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구조적인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한 관계자는 “단기적인 지원 정책만으로는 인구 감소를 막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자리와 정주 여건 개선 등 근본적인 대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