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경북도, ‘역노화 풀스택 생태계’ 청송에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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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역노화 풀스택 생태계’ 청송에 구축

AI·농업·바이오 아우르는 신산업 실험장으로
기사입력 2025.11.24 13:44    안성일기자 @

 

[꾸미기]청송군 역노화.jpg

 

경북 청송이 ‘역노화(reverse-aging)’라는 미래 산업의 시험무대에 올랐다. 24일 청송 소노벨에서 열린 ‘2025 국제 역노화 서밋’은 단순한 학술행사가 아니라, 연구·산업·AI·농업을 하나의 가치사슬로 묶어내겠다는 경북도의 전략을 본격적으로 드러낸 자리였다.

 

이날 기조연설에는 노화생물학 분야의 최고 석학으로 꼽히는 아담 안테비 막스플랑크연구소 소장과 세포 리프로그래밍 분야의 권위자인 주종준 홍콩대 교수가 나섰다.

 

두 연구자는 노화의 본질적 기전을 설명하며,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연구의 속도를 기하급수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화 연구의 패러다임이 더 이상 단일 실험 결과에 머물지 않고, AI가 통합 분석한 수십만 건의 유전체·단백질·대사체 정보를 기반으로 고속 검증되는 시대로 들어섰다는 의미다.

 

국내 연구자와 기업의 참여도 두드러졌다. KAIST·DGIST·생명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 연구진, 그리고 BioNexus·CellKey AI·Bagel Labs 등 신기술 기업 대표들은 연구-산업-AI-농업이 연결되는 ‘통합 역노화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청송이 단순한 개최지가 아니라 새로운 산업 실험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또한 박상철 석좌교수, 김범대 원장, 고도원 이사장이 참여한 대중강연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관심을 끌며 지역에서 역노화 산업이 갖는 사회적 확장성을 보여줬다.

 

행사 기간 중 경북도와 청송군, DGIST 웰에이징센터, 대구가톨릭대학교 등 10개 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지방정부·대학·연구기관·기업이 동시에 참여하는 구조는 지방 중소도시로서는 이례적이다.

 

경북도는 이미 지난해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이 단지에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실, 청년창업 공간 등이 들어선다. 단지의 핵심은 지역 농특산물을 고부가가치 ‘역노화 기능성 소재’로 전환하는 것이다.


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 지역 자원을 AI 기반으로 분석해 새로운 원료·신소재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전통 농업을 미래 바이오산업으로 연결하는 경북도 특유의 전략이 여기에 녹아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청송이 연구와 산업화를 동시에 담아낼 수 있는 풀스택 역노화 생태계의 첫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 농업·기능성 소재·AI 바이오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공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송이 ‘작지만 가장 진보된 역노화 실증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이번 서밋이 그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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