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백색결정의 마약의심물질이 발견돼 해경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물질은 중국산 ‘우롱차(鐵觀音)’ 포장 형태로 위장돼 있었으며 약 1kg의 백색 결정체 형태로 밀봉돼 있었다.
해경은 마약 의심물질이 해상 운송 중 투기되거나 파손된 밀수품이 조류를 따라 표류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해안가 및 수중 수색하였으나 추가로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해경은 또 이번에 발견된 마약 의심물질은 일상 물품으로 위장해 해상교통을 통해 운송하려던 중 발견된 것으로 추정,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 결과에 따라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상 밀수 루트를 차단하고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해 동해안 전 해역에서 순찰과 감시를 강화하고 있으며 해변이나 어항 주변에서 ‘우롱차’ 포장지 형태의 백색 가루 또는 블록형태의 물질을 발견할 경우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