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포항지진이 발생한지 보름째, 하루도 빠짐없이 이재민 대피소를 찾으며 지진피해 대책을 호소하는 흥해주민들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다.
임종백 흥해읍 마산1리 전 이장이다. 그는 평범한 흥해읍민이다. 시의원도 도의원도 아니다. 그러나 그를 바라보며 뭔가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는 읍민들이 많다. 지역민들을 위해 문제가 있는 곳에 항상 그가 달려가기 때문이다.
‘포항시 축사건축반대대책위원장’도 흥해읍민들이 올해 그에게 씌워준 직함이다. 흥해읍 양백리 일대에 마구잡이로 들어서고 있는 가축 축사로 인해 날이 갈수록 환경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주민들이 그에게 앞장서 축사문제를 해결해 줄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매주 오일장이 열리는 흥해 장날이면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축사반대를 외쳐온 그를 향해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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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지역 환경운동을 펼쳐오던 그에게 지난 11월 15일 재앙과 같은 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그것도 흥해가 진앙지로 지역민들은 하루아침에 집을 잃어버리고, 흥해 실내체육관과 교회등지로 뿔뿔이 흩어져 이재민 신세가 되고 만 것이다.
임종백 전 이장은 그날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재민들과 함께 하며 지진피해실태를 살펴보고, 주민들의 대책을 수립하느라 밤낮없이 뛰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대한민국 모든 정치인과, 경제인 등 각계에서 흥해를 방문하고 있다. 그들 중에서 아무런 조건 없이 뛰고 있는 진정한 흥해인이 있다면 바로 임종백 전 이장이다. ‘무관의 제왕’ 임종백씨가 사람 사는 세상을 따뜻하게 하는 주인공이다.
【포항/경북뉴스통신】정승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