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포항시, ‘AI컴퓨팅센터’ 유치전 본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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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항시, ‘AI컴퓨팅센터’ 유치전 본격 가세

2조 규모 국책사업 놓고 전국 지자체 총력전… 포항, 첨단 연구 인프라·전력자립률 앞세워 승부수
기사입력 2025.06.27 13:48    안성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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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정부의 국책사업인 ‘국가 AI컴퓨팅센터’ 유치를 위해 본격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다. 전국 비수도권 지자체들이 저마다의 강점을 내세우며 총력 유치전에 나선 가운데, 포항시는 최첨단 연구 인프라와 민관협력 네트워크, 전력 자립률 등을 내세워 두각을 보이고 있다.

 

포항시는 최근 경북도와 함께 국내외 AI 전문기업, 투자사, 지역 대학 등과 ‘글로벌 AI컴퓨팅센터’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민간 주도의 유치 기반을 다졌다. 이는 향후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 AI컴퓨팅센터 입지 선정 공모에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말까지 2조 원 이상을 투입해 1엑사플롭스(EF)급 이상의 AI 연산 능력을 갖춘 국가 AI컴퓨팅센터를 비수도권 지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전국 지자체는 오는 9월 최종 선정될 입지 결정을 앞두고 유치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포항은 현재 북구 흥해읍 포항경제자유구역 내 약 4만7000㎡ 부지를 확보하고, NHN클라우드, 트랜스링크캐피탈, 현대건설, 텐서웨이브, 포스텍, 한동대 등과 민간 컨소시엄을 구성해 단계별로 2035년까지 GPU 약 17만장을 수용하는 글로벌급 AI컴퓨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특히 포항은 전국 최고 수준인 215%의 전력 자립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전자현미경 등 AI 학습에 최적화된 연구 인프라를 갖춘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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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AI 기반의 제조혁신, 신약개발, 이차전지 소재 연구 등 지역산업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하고 있으며, '포항 AI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산·학·연·관 협업 체계를 구축한 상태다.

 

한편, 이번 유치 경쟁에는 포항뿐 아니라 부산, 광주, 대구, 전남, 강원, 충남 등 주요 광역지자체가 참여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자체 부지 확보, 정주 여건, 전력 인프라, 민간 기업 참여 유도 등을 내세워 치열한 물밑 신경전을 벌이는 중이다.

 

특히 부산은 SK브로드밴드, LG CNS 등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과 협업해 미음산단 등지에 센터 입지를 추진 중이며, 광주는 기존 국가 AI데이터센터 인프라를 내세워 ‘준비된 도시’임을 강조하고 있다. 대구는 수성알파시티와 군위신공항 인근을 후보지로 선정했고, 전남도는 해남 솔라시도에 세계 최대 규모의 AI데이터센터 조성과 연계해 센터 유치를 노리고 있다.

 

정부는 오는 8월까지 서류평가와 현장 실사를 거쳐 9월 중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입지 평가 기준은 △입지 적정성 △전력·인프라 확보력 △민간투자 참여도 △정책 목표 부합도 등이며, 민관합작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포항은 전력, 부지, 연구, 인재 등 AI 생태계를 뒷받침할 준비가 가장 잘 된 도시”라며 “국가 AI컴퓨팅센터가 지역 균형발전과 대한민국 AI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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