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 대상 학교 30교(초 17교, 중 13교)를 선정했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소규모 학교의 새로운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2008년 경북교육청의 특색사업으로 시작됐다.
지난해까지 184교(중복 제외)가 이 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교육청은 학생 수 60명 이하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원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심사 기준에는 사업 계획의 적절성과 충실성, 학생 증가율, 대외 홍보 실적, 외부 재원 확보 노력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학교에는 2년 동안 연간 1000만 원씩 특색프로그램 운영 예산이 지원된다.
도시에서 먼 작은 학교들은 교육·문화·교통 등에서 불리하지만 넓은 공간과 자연·생태 환경을 활용한 특색 교육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 학생이 적어 개별 맞춤형 교육과 학생 및 사제 간 유대감 형성이 쉽고 수요자 중심의 학교 경영이 가능하다.
작은학교 가꾸기 사업은 이 같은 장점을 살려 독특하고 특색 있는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학교들은 도예 및 목공 메이커 교실, 전교생 숙박형 수학여행, 지역 향교와 연계한 서예 교실, 야구 교실, 야생동물 탐구, 텃밭 가꾸기, 국악 오케스트라단, 판소리 동아리, 야간 공부방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22학년도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37개 학교는 3년간 사업을 운영한 결과 학생 수 감소율이 경북 전체 초·중학교 감소율 6.04%보다 4.68%p 낮은 1.36%로 나타나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
2024학년도 교육부 주관 '농어촌 참 좋은 학교 공모전'에서는 경북의 3개 학교(안동 녹전초, 봉화 봉성초, 경주 양북초중학교)가 우수 학교로 선정되며 경북형 작은학교의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올해 선정된 곳은 영주 부석초, 상주 이안초, 문경 당포초, 의성 단촌초, 청송 안덕초, 영양중앙초, 일월초, 석보초, 영덕 병곡초, 성주 선남초, 대동초, 칠곡 신동초, 지천초, 예천 용궁초, 봉화 도촌초, 김천 지례초, 상주 은척초, 경주 양북중, 김천 개령중, 안동 일직중, 구미 도개중, 영천 산동중, 상주 청리중, 내서중, 문경 마성중, 청송 안덕중, 청도 금천중, 성주 수륜중, 명인중, 봉화 석포중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