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7년6개월동안 타올랐던 포항시 남구 대잠동 소재 ‘포항불의정원’ 불꽃이 마침내 꺼졌다.
당시 '금방 꺼질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불이 계속 타오르자 포항시는 불꽃을 중심으로 굴착기와 현장을 보존하고 주변에 높이 2m의 방화 유리를 설치해 가스분출 과정을 담은 안내판과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국내에서 보기 힘든 특색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포항시가 그해 9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석유가스연구센터에 '포항철길숲 천연가스층 조사 연구'용역을 의뢰한 결과 불의 정원 하부 사암층에 포항시민이 1개월간 사용할 수 있는 양인 약 2만 2113톤의 메탄가스가 매장돼 있으며 5~10년간 가스가 분출되다 소멸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지난 2021년 1월 이후 기온이 떨어지며 간헐적으로 불꽃이 꺼졌다가 재점화하는 일이 있어 불꽃이 꺼지더라도 잔여 분출 천연가스가 있으면 자동으로 점화시키는 자동점화장치를 설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