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자영 대표)
경북 안동이 주산지인 대마 줄기로 세계최초 자동차 대쉬보드 양산화에 성공했다.
주식회사 이지스네이처(대표 박자영)는 지난 11일 대마(hemp)·케나프(Kenaf), 목재 등 비식용계 식물에서 추출한 셀룰로오스와 결합한 탄소저감형 복합 바이오 플라스틱 신소재를 개발하고 한국의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와 함께 상용화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케나프는 아프리카 원산의 아욱과 부용속(芙蓉属)의 식물, 또 이것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섬유(纖維)를 말한다. 양마(洋麻)라고도 불린다.
캐나다 벤쿠버 출신의 박자영 대표는 원광대학교 고분자 에너지 소재 이동훈 교수와 공동으로 마이크로 크기의 셀룰로오스를 산업용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결합하는 데 성공했다.
이 회사는 수년간 경북 안동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에 착수해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본사를 두고 미국과 영국을 비롯해 인도 등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과 탄소저감형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마줄기 자동차 대쉬보드)
이번에 개발된 신소재는 기존 플라스틱 제품의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성을 갖춰 다양한 산업 분야에 즉시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박 대표는 "당사가 개발한 마이크로 셀룰로오스 결합 복합 바이오 플라스틱 신소재는 기존 문제점을 보완하고 바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양산 기술이다"라며 "자동차뿐 아니라 전자, 가구, 건축부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 제품에 적용이 가능해 그 성장 가능성은 무한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지스네이처는 2024년 9월 한국의 킨텍스 전시회를 시작으로 2025년 코-플라스틱 전시회, 독일과 미국, 중국 등의 전시회에 참여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스네이처 관계자는 "셀룰로오스 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군의 플라스틱 소재를 대체하고 생활 속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이지스네이처의 친환경 복합 플라스틱 신소재 개발은 국내 플라스틱 산업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