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과 봉화군이 양수발전소 유치가 최종 ‘예비후보자 사업자’ 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연말인 12월 29일 발표한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자 우선순위 심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6개 지자체 가운데 사실상 사업착수 대상자인 우선사업자로 경남 합천군(한수원)과 전남 구례군(중부발전소)가 선정됐다.
나머지 영양군(한수원)과 봉화군(중부발전), 전남 곡성군(동서발전), 충북 금산군(남동발전) 등 4개 지자체는 예비사업자로 지정됐다.
산자부는 심사결과발표를 통해 6개 지자체 모두가 선정 적격기준을 통과했으나 전기필요물량 1.75GW±20%내 포함된 합천과 구례를 우선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선사업자로 선정된 합천군과 구례군은 2035년 3월까지 준공을 목표로 예비타당성 조사 등 절차를 거친 후 곧바로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사실상 이들 2개지역이 산업자원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의거한 사업자로 선정된 셈이다.
반면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4곳은 우선사업자 2곳이 준공된 이후인 2035년부터 2038년까지 순차적으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산자부는 밝혔다.
그러나 향후 10년의 시간이 남은데다 추후 확정된다는 보장도 없어 당장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해 지역경기부양 및 인구증가 등 다양한 지역발전을 기대했던 4개 지자체는 겉으로는 예비사업자로 지정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내심 실망스런 모습이다.
영양군의 경우에도 지난해 4월부터 거의 1년내내 영양군청은 물론 전군민이 아침마다 가두캠페인을 벌이는 등 혼신을 기울여와 ‘우선대상자’ 선정을 기대했으나 예비후보사업자로 선정돼 다소 아쉬운 표정이다.
오도창 군수는 2일 신년간담회를 통해 “일단 ‘영양 양수발전소’가 예비후보자로 선정돼 인구유입 및 지역경제발전 등 영양군 발전의 새로운 동력원이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군수는 “이번 신규 양수발전소 사업대상지 선정으로 「새로운 영양시대」를 여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그동안 관심을 가져 주신 정부 및 경북도 관계자, 박형수 의원님께 감사드리며, 무엇보다 민관이 똘똘 뭉쳐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영양군민들, 특히 일월면 용화리 주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