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병곡면 소재 옛 염전터)
영덕 바닷가 해안갯벌의 흙을 이용해 솥에서 끓여 만들어 온 영덕지역 전통소금인 ‘영덕토염’이 무형문화재 제50로 지정됐다.
경북도와 영덕군에 따르면 영덕토염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흙과 솥을 이용해 만든 지역의 전통 제조소금이다.
예컨대 각종 미네랄이 풍부한 영덕 바닷가 해안 갯벌의 흙을 이용해 염전을 만들고 햇볕으로 수분을 증발시킨후 염분함수율을 올려 솥에서 끓여 소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럴 경우 갯벌의 흙 속에 들어있는 다양한 무기질을 소금에 담아낼 수 있으며 바닷물을 바로 솥에서 끓일 때 들어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영덕토염’은 영덕군내에서도 병곡면과 남정면을 중심으로 1950년대까지 이어졌으나 6·25전쟁과 천일염 대중화, 공장제 소금 보급 등으로 명맥이 끊어졌다고 영덕군 관계자는 밝혔다.
영덕군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져온 고유한 소금제조방식을 되살리고 지역특산품으로 육성시키기위해 당시 제염에 참여했던 마을 어르신들의 증언을 토대로 전통 ‘영덕토염’ 생산방식을 복원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