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에서 각종 기상이변 등으로 재해를 입은 농가들의 재해보험수령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매년 재해보험에 가입하려는 농가수도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경북도가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10년동안 보험가입에 따른 수혜농가는 24만9421농가로 모두 1조3,388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간동안 재해보험 가입농가는 50만3084호로 5~15%를 부담하는 농가 자부담 보험료는 2,494억원으로 조사됐다.
저렴한 자부담 보험료에 비해 큰 혜택을 받자 매년 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가수도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3년에는 농가수 2만2866호, 면적 1만8557㏊, 농가 보험료 216억원, 가입률 11.5%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농가수 8만8047호, 면적 8만858㏊, 보험료 346억원, 가입률 41.8%로 증가했다.
농작물재해보험에 대한 도내 농민들의 호응이 높자 경북도는 올해 추경예산 952억원(도비 84억원)을 확보해 당초예산 포함 전국 최다인 299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농가에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가입품목은 2001년 2개 품목(사과·배)을 시작으로 현재 52개 품목(전국 70개)을 판매 중이다.
가입 기간은 품목별로 재배시기에 맞춰 별도로 운영되며, 보험 가입을 희망하는 농업인은 품목별 가입 일정에 따라 가까운 농·축협에서 가입할 수 있다.
한편 경북도는 농작물재해보험 도입 첫해인 2001년부터 전국 최초로 가입 보험료 도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