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와 배 등 과수의 올해 개화시기가 예년보다 열흘정도 빨라 저온피해가 우려된다고 경북도농업기술원이 주의를 당부했다.
이는 개화 직전인 3월 하순 평균기온이 청도의 경우 14.1도로 평년보다 4.2도 높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과수별로는 배의 경우 지역에 따라 평년보다 2~9일, 경북 청도의 복숭아는 다음달 3일로 평년대비 최대 10일 빠를 것으로 기술원은 내다봤다.
이를 경우 최저기온이 영하 1.7도 이하로 떨어질 경우 서리피해가 우려된다. 실제 사과와 배는 영하 1,7도, 복숭아는 영하 1.1도, 자두는 영하 0.6도 이하가 되면 저온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온피해가 발생하면 수정률이 낮아지고 기형과실과 조기낙과 등 연쇄적인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위해 미세살수장치, 방상팬 등 예방시설을 미리 점검해 즉시 작동하고 냉기가 흐르는 방향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냉기가 빠져나가는 곳의 방해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기술원은 주의를 당부했다.
또 풀이나 피복제도 없애고, 저온 예상 1~2일 전 땅속 30㎝까지 도달할 수 있는 정도의 지표면 관수를 하면 밤사이 방열효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과수 농가는 매년 반복되는 4월초 꽃샘추위 등 기상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관련 연구와 신기술 보급사업 및 현장 상담으로 과수농가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