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풍피해로 솟구쳐 오른 경주 양북면 국도 4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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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뉴스통신】김명남 기자=대게의 고장 경북 영덕이 제25호 태풍 ‘콩레이’ 직견탄을 맞아 심각한 피해몸살을 앓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8일 현재 영덕지역에서만 주택 등 1천411동이 침수됐으며, 추수를 앞둔 농작물 피해규모만 325ha에 이른다.
어선피해도 심각해 영덕 강구항에 정박해둔 어선 15척이 파도에 떠밀려 좌초되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
도로피해규모도 22개소에 이르며 하천 9개소, 저수지 3개소가 유실되는 피해를 보였다. 태풍피해로 인해 영덕지역에서는 모두 1천292가구 2천169명이 대피소동을 겪었으며, 현재 551명이 인근 교회 등에서 임시 대피생활을 하고 있다.
한편 이번 태풍으로 경북지역에서는 2명이 사망 및 실종됐으며, 건물침수 1천432동, 농작물 1천574ha, 도로 46개소, 하천 11개소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주시 양북면 장항리 국도 4호선은 약 250m 도로 전체가 솟구쳐 올라 현재 차량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경북도는 피해규모가 큰 영덕을 비롯 경북전역에 시군 공무원과 주민 등 1천4백여명과 장비 370여대를 투입해 응급복구에 부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