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경북뉴스통신】김명남기자=포항 보경사의 ‘비로자나불도’가 보물로 지정된다.
문화재청은 26일 18세기 불화인 ‘포항 보경사 비로자나불도’와 ‘평양성도 병풍’ 등 조선 후기 회화 2점을 보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보경사 비로자나불도는 영조 18년(1742) 경상도에서 주로 활동한 승려화가 세 명이 왕실 안녕을 기원하며 그린 불화다.
이 그림은 전체 높이가 3m 정도로 삼베 바탕에 붉은 물감을 칠한 뒤 인물·의복 등을 흰색 물감으로 그린 불교 작품으로 비로자나불을 중심으로 문수보살·보현보살·사천왕상 등 권속(眷屬)이 둥글게 에워싼 원형 구도로 구성돼 있다.
전문가들은 “비로자나불도는 붉은 바탕과 백색의 섬세한 필선, 화려한 장식 문양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며 “ 제작 시기·제작자가 뚜렷해 조선 후기 불화 연구의 귀중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고 밝혔다.
한편 비로자나불도와 함께 보물로 지정되는 평양성도 병풍은 1804년 화재로 사라진 대동강 주변 정자인 애련당(愛蓮堂)과 장대(將臺·장수가 군사를 지휘하도록 돌로 쌓은 대)가 묘사된 점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