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북뉴스통신】정명교 기자=포항시 산하 출연기관에 시장측근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포항테크노파크 신임원장에 이점식 전 남구청장이 내정됐다.
이번 원장 공모에는 모두 9명이 지원해 최종까지 현 김기홍 원장과 이점식 전 포항시 남구청장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최종 이 전 청장으로 선임됐다.
포항테크노파크는 지난 17일 2018년도 제2회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제7대 원장으로 이점식 후보를 선임, 의결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이강덕시장 측근심기는 이 전 청장이 지난 2월 포항시 남구청장을 퇴임한 후 지방선거기간동안 이시장 선거캠프의 선거본부장을 맡은 것이 핵심이다.
이에 포항시청 및 관가주변에서는 시장측근의 정실인사 논란이 일었으나 이사회에서 최종 원장내정자로 의결돼 표면적으로는 논란이 일단락됐다.
문제는 과학전문가가 아닌 행정출신인 이 내정자가 경영적으로 침체된 포항테크노파크의 경영활성화와 4차산업시대 지역첨단산업의 발전방향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여 경영적 부담을 안게 됐다.
이원장 내정자는 33년동안 포항시 공무원으로 봉직해온 행정전문가로 지난 2월 포항시 남구청장을 끝으로 공직생활을 퇴임했다.
포항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지난 2000년 8월부터 포항시 지역경제과 과학기술담당을 3년간 역임하면서 포항TP 설립의 산파역할을 하는 등 지역 R&D 기관에 대한 나름의 전문성이 있어 선임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