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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북뉴스통신】정명교 기자=더워도 너무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사람과 동물, 각종 농작물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문제는 이 무더운 날씨에도 당분간 비소식은 없다는 것.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더위는 8월까지 계속될것으로 보여 한증막속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대구, 경북지역의 경우 더위로 인한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지금까지 106명이 발생했으며 전국적으로 723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가운데 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들은 더운날씨에도 야외에서 일을 할 수밖에 없는 농어촌 주민들이나 건축현장에서 일하는 작업인부들로 노령층들이 많지만 젊은 환자들도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것이다.
가축들도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폐사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9일 기준 경북에서는 닭, 돼지 등 가축 10만8백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각 농가에서는 축사지붕에 물을 뿌리고 대형선풍기를 가동시키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한증막 더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연일 찜통더위가 이어지자 포항, 영덕, 김천, 경주, 영주, 봉화, 울진 등 경북도내 7개 시군 25개 학교에서는 단축수업을 실시하는 등 학생들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가급적이면 낮시간 동안 활동을 자제하고 수분섭취를 많이 해줘야 한다”며 “장시간 더운 날씨에 노출되면 온열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