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뉴스통신】최소희 기자=반려견 시대, 사랑하는 애완견이나 고양이가 야생진드기 매개체라면 괜찮은 것일까.
최근 부산에서 야생진드기가 매개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입원치료중이던 80대 환자가 숨졌다. 문제는 보건소 역학조사결과 이 환자가 증상을 보이기전 애완견이 먼저 유사증상을 보였다는 것.
보건소 조사결과 숨진 K씨는 애완견 2마리와 함께 생활해 왔는데 지난 6월 20일께부터 피로감과 식욕부진 등 증상을 보였고, 이후 대학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아왔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K씨는 몸이 불편해 집주변을 산책하는 것 이외에는 야외활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완견 1마리가 K씨보다 먼저 발열과 혈변 등 이상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관계자는 “애완견의 털 등에 붙어있던 진드기가 옮겨와 물렸을 가능성도 있고, 기타 애완견 타액등으로 2차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SFTS)'으로 모두 272명이 감염되고 이가운데 사망자가 54명에 이르며, 올들어서도 이미 18명이 감염되고 7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동물의 타액으로 인한 인체 전파사례가 지난해 일본에서 처음 보고된 전례가 있어 개와 고양이 등 반려견을 기르는 가정이 급증하고 있어 예방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