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항공대 헬기가 사고현장에 출동한 모습
【포항/경북뉴스통신】김명남 기자=최근 급증하고 있는 각종 해난사고에 신속, 대처하기 위해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이 포항항공대에 전용헬기장을 건립한다.
이에 따라 어선 선박사고 및 피서철 각종 해난사고 발생 시 경비함정과 함께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게 돼 인명 및 선박구조 활동이 더욱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현재 동해안지역에는 동해지방해양청 항공단 소속으로 포항에 2대, 강릉에 3대의 헬기와 양양항공대에서 일반 비행기 1대를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포항항공대의 경우 그동안 전용헬기장이 없어 해병대 1사단 기지의 헬기장을 무상임차해 운영해 오는 불편을 겪었으나 올해 포항항공대 전용헬기장을 신규로 건립한다는 것이다.
현재 포항공항내 부지에서 건립중인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항공단 포항항공대’ 전용헬기장 격납고의 규모는 3,750㎡로 지난 2월 9일 착공에 들어가 내년 2월 준공예정이다.
▲ 포항해양경찰서 전경
이 헬기격납고가 완공되면 그동안 격납고가 없어 노천에 계류했던 헬기를 격납고내 보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출동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어 해경의 해상치안력이 한층 강화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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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역에서는 매년 해난사고가 급증, 지난한해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해상에서만 모두 244건(984명)의 해난사고가 발생, 어민 1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되는 등 해난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경에서는 해난사고가 발생하면 경비함정과 헬기를 동원 긴급구조에 나서고 있는데 지난해 발생한 244건의 선박사고 가운데 선박구조 137척, 인명구조 842명 등의 성과를 올려 해난사고예방에 첨병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정봉기 홍보실장은 “현재 포항해경에서는 1백톤~1천5백톤에 이르는 경비함정 17척을 보유하고 있는데 각종 해난사고가 발생하면 포항항공대와 공조해 사고현장에 헬기와 경비함정이 동시에 출동한다”며 “포항항공대 전용헬기장이 건립되면 헬기 출동이 그만큼 빨라져 구조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