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송도 앞바다 전경
【포항/경북뉴스통신】정명교 기자=올들어 경북 포항 해병대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 군 기강에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질타를 받고 있다.
부대내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폭발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군부대를 이탈한 장교가 실종된 후 숨지고, 훈련 중이던 헬기가 불시착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 밤 10시30분께 해병대 1사단내 탄약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폭발화재로 인근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가 하면 신고를 받은 소방차 10대가 동원돼 화재진화에 나서는 등 소동을 빚었다.
이에 앞서 약 일주일전인 지난 22일 오전 9시40분께에는 포항시 남구 장기면지역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6항공전단 소속 헬기가 불시착해 조종사 등 4명이 부상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9일에는 해병대 군수단 소속 A소령(40)이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입암리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소령은 지난 3월 21일 오후 사고현장부근에서 실종 되고 자신의 차량만 발견돼 군과 경찰이 수색을 나섰으나 행방을 찾지 못하다 실종 약 20일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것이다.
포항지역민들은 “최근 군내부에서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것은 내부 기강에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니냐”며 “부대내 안전사고방지대책 등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