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경북 안동과 의성 산불 이재민들이 생활하던 임시주택이 침수되면서 이재민들이 다시 대피소 생활을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와 경북도는 긴급 복구와 함께 재난안전특별교부세를 지원하며 피해 수습에 나섰다.
경북도와 안동시, 의성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안동 일직면과 의성 단촌면 임시주택단지 20동이 침수되거나 파손됐으며, 11세대 15명의 이재민이 임시대피소나 친인척 집으로 대피했다.
도와 해당 시·군은 피해 주민들을 인근 공실 임시주택으로 순차적으로 옮기고, 임시주택이 폭우에 떠밀리거나 침수되는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고정용 앵커볼트 설치 등 안전 보강 작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호우로 경북에서는 일반주택과 임시주택 침수는 물론 도로와 하천 제방, 상수도 시설 등이 피해를 입었고, 안동·의성·예천·김천 일대 농경지 66.5ha도 침수됐다. 현재 관계기관은 토사 제거와 시설 복구, 폐기물 처리 등 응급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도 피해 지원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안동·의성 산불 피해지역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경북을 비롯한 경기·강원 등 3개 시·도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6억 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금은 피해시설 응급 복구와 이재민 구호, 토사 제거, 위험시설 안전조치 등에 사용되며, 폭염 대응을 위해 대구·경북에는 재난구호지원사업비 1억2천만 원도 별도로 지원된다.
경북도는 "산불 피해지역은 지반이 약해 추가 피해 우려가 큰 만큼 응급 복구와 안전 점검을 신속히 마무리해 이재민들의 생활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