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인사권 독립 이후 포항시의회 소속 최초의 서기관이자 첫 번째 사무국장으로 이정표를 세운 장재각 의회사무국장이 오는 30일자로 37년간의 공직생활을 마무리하고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장 국장은 지난 1989년 포항시 9급 공채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포항시의 핵심 부서인 기획예산과, 자치행정과, 자원순환과 등을 두루 거치며 포항시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2018년 흥해읍 근무 당시에는 태풍 ‘콩레이’의 폭우로 침수된 도로에 고립되어 위기에 처한 시민 3명을 극적으로 구조해내며 공직사회와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기도 했다.
그의 공직 인생 후반기는 ‘지방의회 독립’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지난 2022년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이 본격화되자 의회직으로 과감히 전환, 경제산업전문위원을 맡아 의원들의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그림자처럼 지원했다.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은 그는 2024년 7월 포항시의회 출범 이래 자체 소속으로는 최초로 서기관(4급)으로 승진하며 지난 2년간 의회사무국장으로서 의회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장 국장은 의회 소속 첫 사무국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신생 의회 조직의 제도적 기틀을 단단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특유의 성실함과 온화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자칫 대립하기 쉬운 포항시의회와 포항시 집행부 사이에서 매끄러운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의회의 위상과 독립성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장 국장은 퇴임을 앞두고 “김일만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들, 그리고 묵묵히 곁을 지켜준 동료 직원들이 있었기에 큰 과오 없이 공직을 명예롭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비록 몸은 떠나지만 퇴임 후에도 포항시의회와 포항시의 무궁한 발전을 늘 가슴 깊이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에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40년에 가까운 긴 세월 동안 오직 포항시와 포항시민만을 바라보며 헌신해 오신 장 국장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간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새롭게 출발하는 국장님의 아름다운 인생 2막을 50만 포항시민과 함께 뜨겁게 응원한다”고 석별의 정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