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포항시장 선거 ‘요동’… 민주 박희정·국힘 박용선 ‘오차범위 내’ 초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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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장 선거 ‘요동’… 민주 박희정·국힘 박용선 ‘오차범위 내’ 초접전

TBC 여론조사 결과 박용선 39.0% vs 박희정 33.1%,박승호 18.2% 기록
기사입력 2026.05.27 14:10    정승화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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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경북 포항시장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전통적인 보수 강세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후보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TBC가 여론조사기관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항시장 후보 지지도에서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가 39.0%, 더불어민주당 박희정 후보가 33.1%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9%포인트로, 표본오차(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내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무소속 박승호 후보는 18.2%의 지지율을 얻으며 완주 의사를 굳히고 있다.

 

이번 선거판의 가장 큰 특징은 민주당 박희정 후보의 급격한 지지율 상승 추이다. 지난 4월 23일 발표된 KBS대구·한국리서치 조사에서 8%의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물렀던 박 후보는 5월 6일 리얼미터 조사와 5월 19일 에브리리서치 조사에서 잇따라 2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 33.1%까지 치솟았다. 한 달여 만에 지지율이 25%포인트 이상 수직 상승한 셈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같은 판세 변화의 원인으로 국민의힘 박용선 후보의 ‘박스권 정체’와 무소속 박승호 후보의 출마에 따른 ‘보수 분열’을 꼽고 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은 48.9%로 높게 나타났으나, 박용선 후보의 지지율은 이에 크게 못 미치는 39.0%에 갇혀 있다. 최근 불거진 사법리스크와 후보 검증 이슈가 정당 지지층을 온전하게 흡수하지 못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민주당 박희정 후보는 정당 지지율(32.4%)을 소폭 웃도는 33.1%를 기록하며 정당 장벽을 넘어선 인물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박 후보는 그동안 철강산업 다변화, 원도심 재생, 청년 정착 지원 등 구체적인 실무 정책을 제시하며 바닥 민심을 공략해 왔다.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박희정 후보 측과 수성에 나선 박용선 후보 측은 오는 27일 열리는 선관위 주관 ‘포항시장 후보자 방송 정책토론회’를 이번 선거의 최대 분수령으로 보고 총력전을 준비 중이다.

박희정 후보는 “이번 토론회는 후보의 정책과 비전은 물론 도덕성까지 시민들이 직접 검증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준비된 일꾼으로서의 역량을 확실히 각인시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TBC가 비전코리아에 의뢰해 포항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4일과 25일 이틀간 무선전화 가상번호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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