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희 동화작가의 신작 ‘물파스주식회사’가 여름서점가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 신작 출판기념회가 지난 8월1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한국동화계의 거목인 김일광 동화작가를 비롯한 다수의 작가들과 최작가가 회원으로 있는 ‘햇살동화문학회’, 그리고 애독자와 일반시민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토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작가는 “이 책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2년이란 시간이 걸렸다”며 “아이들은 힘없고 작은 존재지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말할수 있는 존재임을 일깨워주는 작품으로 자부심을 갖는다”고 말했다.
작가의 말처럼 이번 물파스 주식회사는 1970~80년대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이장 선거를 배경으로 한 정치 풍자 동화다.
물파스를 둘러싼 권력과 이해관계, 그리고 이에 맞서 싸우는 어린이 주인공의 용기를 그린 작품으로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어린시절을 회상할수 있는 전세대를 아우르는 동화로 말할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경북문화재단의 예술지원사업으로 출판됐다는 점이 이채롭다. 최작가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출판생태계에서 경북문화재단의 출판지원은 큰 도움이 됐다”며 “다양한 문화인들이 이같은 문화재단과의 맞손을 통해 보다 폭넓은 문화활동과 역량을 펼칠수 있을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최소희 작가는 『누가 이무기 신발을 훔쳤을까』, 『선우와 나무군』, 『백오봉, 새학교에 가다』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