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의 상징으로 추진 중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경북, 충남, 충북 등 중부 내륙 3개 도의 13개 시·군 단체장들이 직접 나서릴레이 챌린지를 펼치는 등 여론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 4월 30일 이완섭 서산시장을 시작으로, 신현국 문경시장(5월 21일), 박현국 봉화군수(5월 30일)까지 한 달 이상 이어졌다.
참여한 지자체는 문경시,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아산시, 천안시, 청주시, 증평군, 괴산군, 예천군, 영주시, 봉화군, 울진군등 총 13곳이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서산문경울진을 잇는 총연장 330㎞의 철도망으로, 사업비는 약 7조 원 규모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산시에서 문경시까지 약 1시간 10분, 문경시에서 울진군까지 약 5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져 교통 편의는 물론 지역 간 산업·관광 교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노선은 기존 남북축 위주의 철도망을 보완하는 동서축 간선망으로, 그동안 교통 인프라에서 소외됐던 중부 내륙 지역을 연결해 국토 균형발전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권에서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국회에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등을 담은 특별법안이 발의되며 제도적 기반도 마련 중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올해 하반기 중 고시될 예정이어서, 해당 노선의 반영 여부가 지역의 뜨거운 현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지역 간 산업과 관광의 실질적 교류가 이뤄지기 위해선 내륙 간 접근성 확보가 필수”라며, “국가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반드시 포함돼야 할 노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