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경북 의성군 산불이 24일 낮 12시 기준 진화율이 71%를 넘기는등 성공적으로 진화작업이 진행중에 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의성지역 산불영향구역은 7516ha로 전체 화선 133.9㎞ 가운데 95.2㎞에서 진화가 완료된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의성군 안평면과 안계면 등에 진화 헬기 수십 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2천602명, 진화 장비 318대 등을 동원해 주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산불 현장은 전날보다 다소 낮은 초속 0.6m 가량의 바람이 불고 있으나 낮에는 최고 초속 15m에 이르고 있어 완전진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산물로 의성지역 주민 1503명이 의성실내체육관과 안동도립요양병원 등으로 대피했으나 일부는 돌아가고 현재는 32가구 609명이 여전히 대피한 상태이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94채의 시설이 전소되거나 일부가 불에 타는 등 피해를 입었다.
의성군은 이번 산불이 성묘객의 실화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성묘객이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며 직접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성군은 산불로 인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마을안심버스 2대와 정신건강 복지센터 전문인력 9명 등을 투입해 정신·심리 건강을 살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