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한 하천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돼 경북도가 차단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영천시 신령천에서 지난 26일 채취한 큰고니 폐사체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시료 채취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 예찰 지역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이동통제와 예찰 등 차단방역 강화에 나섰다.
예찰 지역 외 특별관리지역(고병원성 AI 검출지점이 속한 철새도래지의 전체 구간-수변으로 3㎞ 내 지역) 내 가금 농가에 대해서도 신속히 예찰·검사를 하고 축사 소독, 외부인 출입 차량과 대인 소독 같은 방역 수칙을 지도·홍보하고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또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로 등을 매일 소독하고, 항원 검출 지역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의 출입 금지를 위한 통제초소를 설치했다.
경북도는 지난 11일 영천시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비상방역 체계를 운영 중이다.
또 철새도래지인 경산 금호강, 경주 형산강, 구미 해평 및 지산샛강 등 6곳에는 축산 관련 차량과 종사자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