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저출생 대책의 하나로 인구가 적은 시군 수요에 맞춰 임대주택을 신속히 공급한다고 밝혔다.
기존 공공임대주택 공급이 미진한 인구 8만 이하 시군에 우선으로 '신축약정형 매입임대주택'을 보급한다는 것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산하 공기업인 경북도개발공사와 민간 사업자가 약정을 체결한 후 민간 사업자가 임대주택 공사를 완료하면 경북도개발공사가 토지와 건물 일체를 매입하는 방식이다.
그럴 경우 기존 공공임대주택 공급 방식보다 2년 이상 입주 시기를 앞당길 수 있어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도는 2026년까지 수요가 있는 시군을 대상으로 총 700가구를 짓는다는 목표다.
우선 영주, 영천, 청도, 영덕, 고령에 200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으며 청도, 영천, 고령의 경우는 민간 사업자와 약정 체결을 완료하고 인허가 절차를 준비 중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주도의 공공임대주택 공급만으로는 인구감소지역인 15개 시군의 광범위한 주거 사각지대 해결이 힘들다고 보고 청년과 신혼부부, 지역 수요에 부합하는 유형의 임대주택 사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