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소재 요양병원에서 입원환자가 옆방 입원환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2일 새벽 1시20분께 포항시 북구 시내지역에 위치한 요양병원에서 50대 입원환자 A씨가 다른환자 B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B씨는 119구급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겼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조사에서 가해자 A씨는 “피해자에게 무례하다며 빰을 맞았던 것이 분해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이에앞서 이 요양병원에서는 지난달 6일에도 60대 입원환자가 80대 환자를 무차별 폭행해, 다음날 숨진채 발견된 사건이 일어난바 있다.

당시 병원측은 숨진 환자 몸에 멍자국이 있었지만 유족들에게 단순 병사라 알렸으나 유족이 장례중 폭행흔적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진실이 드러난바 있다

경찰은 같은 요양병원에서 연이어 2건의 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병원측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한편 노부모를 요양병원에 모시고 있다는 한 시민은 “같은 병원에서 끔찍한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는 것은 병원측의 관리부실이 크다”며 “맞벌이 등으로 어르신들을 요양병원에서 입원치료하는 가정이 많아 종합적인 관리실태점검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