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2694㎢, 포항시,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일원) 지정안이 지난 8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로써 내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봄 정기총회에서 집행이사회 승인만 받으면 지정이 완료된다.
국가 간의 중대한 분쟁 등 반대 사유가 없으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의 결정 사항은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그대로 통과된다. 지금까지 세계지질공원 이사회 의결 사항이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부결된 사례가 없어 경북 동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은 확정적이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이사회는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이 한반도 최대 신생대 화석 산지를 보유하고 있고, 동아시아 지체구조 형성과 관련된 우수한 학술 가치뿐만 아니라 강력한 관리 운영구조와 유관기관 및 지질공원 기관과의 우수한 협력을 높이 평가했다.
경북도는 경북 동해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 확정되면 2017년 지정된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2개 이상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한 최초의 지자체가 된다.
이미 전국 국가지질공원 16곳 중 4곳(울릉도·독도, 청송, 경북동해안, 의성)을 보유한 경북은 지질공원 전국 최다 보유지이며, 현재 국가지질공원 후보지로 지정된 문경도 내년 상반기에 신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