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에서의 찜통더위와 함께 바닷물 수온이 무려 28도 까지 오르내리면서 경북동해안 양식어류 폐사가 잇따라 어업인들이 망연자실하고 있다.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 등 경북도내 해안 양식장 23개소에서 현재까지 약 55만5천여마리의 양식어류가 폐사해 약 4억2천여만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폐사한 양식어류 가운데 횟감용으로 인기가 높은 강도다리가 53만5천여만리로 가장 많고, 넙치가 2만마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지역별로는 포항이 20곳 54만마리, 경주가 1곳 1만2천마리, 영덕 1곳 1천여마리, 울진 1곳 3천600여마리다.
연일 양식장 바닷물 고수온에 따라 각 양식장에서는 먹이나 출하 시기를 조절하고 액화 산소를 공급하는 등 피해축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동해안 시군에서는 액화 산소나 순환펌프 등을 어업인에게 지원하는 등 어류폐사방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한편 경북동해안지역에서는 양식장 90곳에서 약 2천만마리의 어류를 양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