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부 5개 시·군의 산업재해 고위험 사업장의 94%가 법규를 위반해 조업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이 지난 8일부터 최근까지 산업안전보건공단과 합동으로 고위험 제조업 및 기타업종 17곳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분야를 점검한 결과 16곳에서
47건이 위법사항이 적발됐다.
포항지청은 이가운데 사법처리 15건, 과태료 부과 27건, 사용중지 5건 등 47건의 조치를, 22건에 대해서는 권고 등 행정처분를 내렸다.
주요 위반내용으로는 현장 관리감독자가 법정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지 않은 곳, 지게차 운전 자격이 없는 근로자에게 지게차 작업을 하도록 한 곳, 화학물질 취급과정에서 경고 표시를 붙이지 않은 곳 등이 적발됐다.
한편 경북 동부 5개 시·군에서는 지난해 사고성 중대재해로 26명이 숨졌고 올해도 현재까지 11명이 숨졌다.
김진하 지청장은 "기업 내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 현장에 조속히 정착시키는 것이 재해예방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재해를 줄이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