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이달부터 연말까지 도내 6개 시군 농촌주민의 건강증진과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농촌 왕진 버스'를 본격 운영한다.
경북도에 따르면 '농촌 왕진 버스 지원' 사업은 농촌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국정과제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농촌에 찾아가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경북도는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에 공모신청을 해 6개 시군(구미, 상주, 문경, 성주, 봉화, 울릉) 10곳이 최종 선정돼 사업비 2억42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농식품부가 '농업인 행복 버스'란 이름으로 추진했으나 올해부터는 사업량이 대폭 늘며 지자체가 운영하는 방식으로 변경됐으며 농협이 주관한다.
경북도는 양질의 양·한방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경북대학교병원(양방), 대구한의대학교 한방병원(한방) 2곳과 협약을 맺고 의료가 취약한 농촌지역에 차량, 의료장비, 진료비, 치과·안과 검진 등 운영비(곳당 2400만원, 도서지역 최대 3000만원)를 지원한다.
서비스별 지원단가는 일반 의료서비스는 1인당 6만원, 구강검진은 1인당 3만원, 검안이나 돋보기는 최대 1인당 1만5000원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내년부터는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지원 대상 시군을 확대해 농촌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업인의 건강복지 증진과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