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0일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산업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며 수소경제 산업벨트 조성 및 소형모듈원전(SMR) 국가 산단 조성 지원 등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북 경산 영남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이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산업구조 혁신이 중요하다"며 "포항과 울진을 잇는 약 8000억 규모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 벨트 조성을 지원해 경북을 수소 산업의 허브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통해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 수소배관망 건설에 필요한 자금 조달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개발 중인 소형모듈원전(SMR) 제작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경주에 3000억 규모SMR국가 산단 조성을 지원할 것"이라며 "SMR산업을 이끌 혁신 기자재 기업 지원을 위해 내년까지 산업부가 800억 규모의 원전산업 성장 펀드 만들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아울러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원전 산업 생태계 복원과 신산업화에 경북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뒷받침하겠다"며 "지난해 7월 반도체 특화 단지로 지정된 구미 산단은 반도체 소재 부품의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겠"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포항에 1500억 원을 투입해 첨단 제조 인큐베이팅 센터와 경산 스타트업 파크 비롯한 스타트업 지원 시설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또 경북을 비롯한 지자체와 함께 300억 규모의 지역 혁신 벤처 펀드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경북은 천혜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만 도로와 관광 인프라가 부족해 국민이 누리지 못한다며 "포항 호미곶에 1300억 원을 투입해 국가 해양 생태 공원을 조성하고, 영덕·울진 비롯해 경북 동해안 지역에 호텔과 리조트 건설하는 동해안 휴양벨트 사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경북 교통 인프라망 확충에 대해서는 3조 4000억 규모의 영일만 횡단 고속도로 건설의 빠른 추진 및 현재 건설 중인 성주-대구간 고속도로를 경부·중부내륙고속도를 연결해 경북과 전국을 2시간 생활권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북·대구 통합 논의와 관련해서는 "경북과 대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발전에 새 원동력 되게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