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24년 농촌협약' 공모에서 7개 시군이 선정되면서 국비 2100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서 포항시, 김천시, 안동시, 경산시,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등 7개 시군이 선정됐다. 이는 선정된 9개 시도 중 가장 많은 것이다.
농촌협약은 시군이 주도해 농촌생활권에 대한 발전 방향을 수립하면 농식품부와 도 및 시군이 공동 투자해 '365 생활권 구축' 등 공통의 농촌정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365 생활권 구축'은 30분 내 보건·보육·소매 등 기초생활 서비스, 60분 내 문화·교육·의료 등 복합서비스 접근을 보장하고, 5분 내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뜻이다.
경북도는 상주시가 이 사업에 2020년 시범 지역으로 처음 선정된 이후 2021년 3개, 2022년 4개, 지난해 5개 시군이 선정돼 현재 총 13개 시군에서 이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이 공모에 선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곳은 2020년 상주, 2021년 청도, 고령, 봉화, 2022년 영주, 칠곡, 예천, 울진, 지난해 경주, 구미, 영천, 의성, 성주 등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
올해 공모 선정에 따라 경북은 국비 2100억원에다 지방비 910억원을 합쳐 30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시군은 앞으로 농촌 공간 전략계획·농촌생활권 활성화 계획에 대한 보완·승인 후 농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5년 동안 연차적으로 사업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이 꼭 필요한 농촌지역 개발사업을 종합적으로 계획하고 중앙과 지방이 함께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민선 8기 지방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농촌의 경제 활력 제고 및 지역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