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양돈농가에 드론방제가 떴다.
경북도가 최근 강원도 접경지역에서 야생 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가 발생함에 따라 조기예방을 위해 도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4일 드론방제로 기피제 방역을 실시했다는 것이다.
방역이 이뤄진 곳은 포항, 안동, 영주, 영천, 상, ·문경, 의성, 청송, 영양, 영덕, 예천, 봉화, 울진 등이다.
경북도는ASF가 경북 영덕(1월15일), 경기 파주(1월18일)에 이어 최근 강원 철원(5월21일) 양돈농가에서 발생했다. 경북지역 야생 멧돼지에서도 검출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양돈농가로의 유입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경북도는 강원도에 접경해 있는 영주·봉화·울진을 시작으로 야생멧돼지에서ASF검출 이력이 있는 시군의 양돈농가 주변에 멧돼지 기피제를 살포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난 4월 재난관리기금을 투입해 도내 전체 양돈농가에 대해 고정형 멧돼지 기피제 3060포(8800만원)를 지원했다.
도는 분무형 기피제 살포가 기존 고정형 기피제와 더불어 야생 멧돼지 차단에 이중의 방어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지난 2019년부터 지난 2일까지ASF발생은 41건(2019년 14건, 2020년 2건, 2021년 5건, 2022년 7건, 지난해 10건, 올해 3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인천 5건, 경기 18건, 강원 17건, 경북 1건이다.
야생 멧돼지에서는 모두 4064건(경기 674건, 강원 1916건, 충북 493건, 부산 25건, 경북 956건)이 발생했다.
경북에서는 상주 128건, 울진 68건, 문경 78건, 영주 19건, 봉화 90건, 예천 19건, 영덕 124건, 안동 66건, 영양 107건, 청송 102건, 포항 84건, 영천 45건, 의성 26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