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지역의 산불발생이 크게 줄었다. 올들어 현재까지 경북에서는 15건의 산불이 발생, 5.11ha가 전소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8건(557.18ha)에 비해 건수는 74%, 피해 면적은 99%가 줄어든것이라고 도는 밝혔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발생한 피해 면적 100ha 이상의 대형산불은 한 건도 나지 않았다.
경북도는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를 뿌리 뽑고자 전 행정력을 집중해 소각 산불 발생 비율이 10년 평균 26%에서 올해는 13%로 크게 떨어졌고, 매년 산불 위험이 매우 큰 시기로 꼽히는 설, 정월대보름, 청명·한식, 선거일, 어린이날, 부처님오신날에는 산불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경북도는 올해 처음으로 민간 단체인 '경상북도 명예산림감시단'을 운영하고 '깨끗하고 안전한 우리마을 만들기 운동'을 통해 산불예방 활동에 산림·환경분야 민간단체의 동참을 끌어냈다.
또 산림-농업부서 간 영농 부산물 수거 및 파쇄 사업을 확대하고, 산림-재난부서 간 야간 산불 신고 공조 대응, 임차헬기를 17대에서 19대로 2대 더 늘려 산불 진화 능력을 높였다.
경북도는 올해 하반기에는 도청 산불상황실 신규 개편과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산불감시 체계인 'ICT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해 산불 대응 능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