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에도 근로자 기숙사가 건립돼 숙식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애태우던 농민들의 시름을 덜게 됐다.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농업 근로자 기숙사 건립지원사업에 경북도내에서 김천과 봉화, 문경, 고령 등 4개 시·군이 선정됐다.
농업 근로자 주거 안정으로 안정적인 농촌 고용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기숙사 건립 공모에서 전국 2곳만 뽑은 거점형(100명 내외 수용 규모)에 김천시와 봉화군이 선정됐다. 전국 8곳에 조성하는 마을형(50명 내외 수용 규모)에는 문경시와 고령군이 뽑혔다.
김천시는 경북보건대학 안에 지상 4층 규모로 객실 25실과 공유주방, 강당, 휴게공간, 커뮤니티 시설 등을 갖춘 100명 수용 규모 기숙사를 건립한다.
봉화군은 폐교를 리모델링해 지상 2층 규모로 9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객실 21실과 휴게실, 식당, 사무실 등을 만든다.
문경시는 폐교를 매입해 60여명을 수용하는 공동 숙소를 건축한다.
고령군은 30여명을 수용하는 객실 15실과 공동주방, 공동 세탁실, 공용공간 등을 갖춘 기숙사를 신축한다.
이에앞서 지난 2022년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된 영양군은 90여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오는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경북도는 2026년까지 4개 시·군에 기숙사를 건립하면 숙소를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부담을 줄여주고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 안정적인 농촌 고용인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