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 양돈농장에서 지난 25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재발한것으로 알려지자 경북도에도 전염을 막기위한 비상이 걸렸다.
경북도에 따르면 강원도의 양돈농장은 약 1500두를 사육하는 곳으로 비육돈 예찰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 철원군 발생 이후 약 2개월만 재발한 것이다.
강원도는 화천군과 인접한 5개 시군 돼지농장과 종사자를 대상으로 일시 이동 중지를 하고, 발생농장 전 두수를 살처분했다.
현재까지 경북 도내 발생 농장은 없으나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지난 20일 이후 영덕, 청송, 울진, 영양지역에서 지속적으로 검출돼 언제라도 양돈농장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전파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경북도는 25, 26일 안동, 상주, 영주, 예천 거점 소독시설의 축산차량 소독상태 등을 확인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양돈농장 및 축산 관련 종사자는 발생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야생멧돼지로부터 양돈농가로의 바이러스 유입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각오로 차단방역에 힘써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