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의 호미곶을 연결하는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의 설계비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돼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 설계비로 내년에 1천350억원이 반영됐다고 6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 사업(총사업비 3조2천억원)에 국비가 40% 들어가고 한국도로공사가 60%를 부담하는 만큼 내년 정부 예산안에 540억원이 반영됐고 이에 따라 도로공사가 추가로 81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내년 예산안에 설계비가 충분히 반영돼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등 공사발주(설계·시공 일괄 턴키방식)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실질적인 설계비가 반영돼 영일만 횡단 구간 고속도로 건설을 위한 실제 사업 절차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일만 횡단대교 건설 구간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 약전리에서 북구 흥해읍 남송리를 연결하는 18㎞로 해상교량 9㎞, 터널 2.9㎞, 도로 6.1㎞로 공사가 진행된다.
이 사업은 2015년 개통한 포항∼울산 고속도로와 2025년 개통 예정인 포항∼영덕 고속도로를 연결한다고 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