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중앙상가의 여름밤 축제인 ‘야시장’이 12일 화려하게 개막했다. 지속적인 경영난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오랜기간 침체된 중앙상가가 야시장을 계기로 다시 ‘돈과 사람’이 몰리는 포항중심부의 역할을 할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날 개장에 들어간 포항 중앙상가 야시장은 오는 9월 30일까지 매주 금·토·일요일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을 만난다.
올해 중앙상가 야시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더불어 체험형 플리마켓, 중앙상가 특별품 경매, 예언노래방 등 각종 레크리에이션 이벤트를 통해 시민 참여형 야시장으로 운영돼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방문객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거리 곳곳에 테이블과 의자, 텐트를 설치하고. 인근 쉼터를 조성하는 등 무더위를 피할 공간도 함께 마련했으며, 인근 상인들의 자발적인 화장실 개방을 통해 이용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특히 중앙상가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되던 주차 문제를 해소하고 방문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새롭게 마련된 공영주차장 준공식도 함께 개최됐다.
중앙상가 공영주차장은 총사업비 90억 5천만 원을 투입해 지난 2021년 12월 착공에 들어가 연 면적 4,131㎡, 3층 4단, 주차 면수 99면 규모의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이번 야시장 개장으로 중앙상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골목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공영주차장 준공과 더불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행사장을 찾아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8주간 진행되는 중앙상가 야시장은 △2주 차 야시장 Beer Day △3주 차 다문화 예술제 △4주 차 야시장 3色 콘서트 △5주 차 중앙상가 보이스 배틀 △6주 차 야시장 골목극장 △7주 차 청소년 댄스 페스타 △8주 차 중앙상가 주최 고향 사랑 행복 어울림한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