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경북동해안에서 잇따라 상어가 출현해 불안감을 주고 있다.
10일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길이 약 1.8m의 상어가 어선 그물에 걸려 잡혔다.
또 지난 9일에도 같은 호미곶면 구만항 앞바다에서 조업중이던 선장 A씨가 길이 2~3m 크기의 상어를 목격해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조사결과 최근 출몰이 잇따르고 있는 상어는 청상아리의 일종인 육식성 어류로 성질이 포악해 사람도 공격하는 어종으로 알려져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앞서 지난달 29일 울진 망앙정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잡힌 상어는 악상어로 청상아리나 백상아리보다 다소 온순한 어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문제는 다양한 어종의 상어가 해안가에서 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포항과 경주, 영덕, 울진에 이르는 경북동해안과 강원도일대 해안에는 매년 피서철마다 수백만명의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하고 있어 자칫 피해가 우려된다.
특히 지정해수욕장이 아닌 간이해수욕장의 경우 경찰이나 구조요원등이 배치되지 않아 상어등 출현시 대처할수 있는 방안이 없다.
어민들은 “수온상승 등의 영향으로 과거에 볼수 없었던 다양한 어종들이 북상하고 있다”며 “동해안에는 상어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최근들어 심심치않게 나타나고 있어 피서객들은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