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청하면 의료폐기물 설치문제로 업자와 주민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경주 두류공단에서 환경기준을 위반한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경각심을 주고 있다.
경북지역 대표적 환경유해업체 밀집공단인 두류공단 업체들이 지속적인 경주시와 환경당국의 감시에도 환경기준을 위반하고 있어 청하면민들이 의료폐기물 매립장 입지를 반대하는 이유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주시가 최근 두류공단내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개업체에서 환경기준을 위반한 것이 적발됐다.
예컨대 A업체의 경우 대기오염물질 방지시설 배관에 이상이 생겼음에도 이를 그대로 방치해 오염물질을 그대로 유출한 것이 적발됐다.
또 B업체의 경우 세륜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인체에 유해한 비산먼지가 그대로 노출돼 단속에 걸렸다.
C업체는 공장 굴뚝에서 채위한 악취시료검사결과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두류공단 업체들은 매년 경주시와 환경당국이 지속적인 관리와 감시를 하고 있음에도 각종 환경규제를 지키지 않아 적발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시민 생활환경에 피해를 줄수 있는 사업장에 대해서는 1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경주시 안강읍 두류공단 환경업체들의 환경규제 위반사안은 최근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서 빚어지고 있는 의료폐기물 업자와 지역주민들간의 갈등의 특징을 잘보여주고 있다.
청하면민들은 “안강 두류공단의 경우에도 공단입지이후 주변 농지오염과 생활오염 등으로 더 이상 주민들이 생활할수 없는 오염지역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이런 상황임에도 포항시가 청하면에 혐오시설인 의료폐기물 매립장을 추진학 있는 것은 결코 용납할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