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6대 거점 중 ‘동물용 의약품 산업 거점’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월 16일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하고 농식품 분야 신산업인 그린바이오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정부 육성 전략에는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주요 과제가 포함돼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과 전·후방 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정부는 이번에 동물용 의약품과 미생물, 종자,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 6대 분야 산업 거점(가칭, 그린바이오 허브)을 지정하고, 기업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동물용 의약품 거점으로 지정된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운영 총괄 김도영)는 지난 해 3월 준공됐다. 동물용 그린백신(식물체 및 식물세포를 생산플랫폼으로 활용해 생산되는 의약품) 생산과 기업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구축된 시설로 바이오앱과 진셀바이오텍, 툴젠, 바이오컴, 씨위드 등 그린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 5개 사가 입주하고 있다.
시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함께 올해 농식품부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사업’도 선정돼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인수공통 질병용 GMP 식물공장 구축 ▲반려동물용 의약품 생산장비 확충 등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기업지원을 위한 산업화 인프라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을 통해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개발과 마케팅, 연구시설 조성 등도 종합 지원할 방침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현재 포항을 비롯 익산, 평창 3개소에 조성 중이다. 포항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동물용 의약품과 미생물, 종자,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 6대 분야 벤처기업을 창업·보육하기 위한 시설이다.
시는 기업 입주시설과 편의시설, 연구시설 장비, 시제품 생산장비 등 인프라를 비롯 기업의 성장을 위한 투자기관과 기업지원, 창업지원 전문기관, 대기업 등과 소통과 협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에 따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추진을 통해 포항 중심의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을 집중 유치·육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