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천톤 쏟아져나오는 가축분뇨를 단순 퇴비등으로 활용하지 않고, 악취없는 난방연료로 활용하는 방안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다.
경북도가 한국전력 등 기관등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축분뇨 연료화 실증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환경오염방지와 연료비감소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을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로 경북도가 실증시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청송군 토마토농장의 경우 가축분뇨 고체연료화사업을 적용한 결과 연간 2천만원 정도의 수익이 발생할 만큼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축분뇨의 경우 일반적으로 대부분 퇴비나 액비로 사용되고 있으나 악취문제가 상존하는데다 각종 환경규제 등으로 이마저도 처리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 기준 연간 5천194만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중 90%정도가 퇴비 등으로 처리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요구됐었다.
이런와중에 경북도가 한국전력, 켑코이에스, 규원테크와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청송군 토마토농장에서 가축분뇨 고체연료화 실증실험을 한결과 연료비절감, 탄소배출권 확보 등 장점과 추가로 수익까지 발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이 분야에서는 전국 최초로 '온실가스저감 방법론'(상쇄등록부시스템· Offset Registry System)에 등재하는 등 일찌감치 새로운 미래환경사업으로 발돋움 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ORS등록은 가축분뇨처리의 획기적인 성과로, 정부2050 탄소중립선언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대상업체들의 경북도 투자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