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오전 울릉도 근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울릉주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그동안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서해상 등 사실상 인명이 없는 공해상으로 발사됐으나 울릉도 인근 동해상으로 발사되면서 정부당국에서도 초비상이 걸렸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울릉군에서는 현지 주민 등 1만여명에 대해 긴급대피령을 내리는 등 울릉군 섬 전체가 전시상황을 방불케하는 큰 소동을 빚었다.
합참에 따르면 이번 북한의 도발행위는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사된 미사일의 정확한 재원과 고도, 사거리 등은 현재 분석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남한권 울릉군수는 세계일보와의 전화인텨뷰에서 “군당국에서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를 발령함에 따라 즉각 군민들과 관광객들을 군청 지하 및 한마음체육관, 울릉의료원 지하 등 지하 시설물로 대피토록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