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북지역에서도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잇따가 검출되면서 경북지역 전역에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비상이 걸렸다.
특히 닭, 오리 등 가금농장의 경우 인플루엔자가 유입될 경우 전량 폐사가 불가피해 이들 농장을 중심으로 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해 경북도와 각 시군 등이 대대적인 통제에 들어가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북도는 12일자로 조류인플루엔자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이철우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총 6개 반으로 구성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도내 조류인플루엔자 차단방역에 돌입했다.
심각단계 격상에 따라 긴급 방역조치로 철새도래지 예찰 및 주변 도로와 농가 진출입 등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오리·산란계 등에 대한 검사빈도 상향 조정 및 가금류 전 축종의 출하 전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도내 오리농장 및 전통시장 거래농장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여 취약지구 방역관리를 강화한다.
더불어 축산차량 및 종사자 철새도래지 출입금지 및 가금농장에 사람․차량 출입제한 등 행정명령(10건) 및 방역기준을 공고(9건)했고 위반 시 1000만원 미만의 과태료 및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이 적용된다.
‘가금사육농가에 대한 방사사육금지명령’ 공고로 이달 13일~ 내년 2월 28일까지 닭․오리 등 가금을 마당이나 논․밭 등에 풀어놓고 사육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야생조류에 의해 가금농장으로 바이러스 유입 위험이 커진 상황이다”며 “가금농장에서는 행정명령 등 기본방역수칙 준수 및 철저한 소독, 외부인 출입 통제에 각별히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