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인 ‘힌남노’의 최대 피해지역인 포항에서 당시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구하는데 일등공신역할을 한 해병대 장갑차가 또다시 등장했다.
해병대 1사단은 18일 경북 포항의 소방서에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약 10대, 고무보트(IBS) 약 20대와 운용 병력을 배치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북상함에 따라 유사시 시민들을 위험에서 구출하기위해 사전 대비용으로 포항시내에 위치한 소방서에 배치한 것이다.
이들은 태풍에 따른 집중호우로 고립 주민이 발생하면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을 구조하는 역할을 맡는다.
해병대 1사단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태풍 북상에 따라 시,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 가진 합동대책회의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장갑차와 고무보트(IBS)를 출동 대기시켜 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부대는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포항 일대를 강타하자 장갑차 2대와 고무보트 3대를 투입해 주민 구조에 나서는 등 맹활약을 펼쳐 시민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 해병대1사단은 태풍피해이후 지금까지 연인원 3만여명의 장병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포항 일대 태풍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해병대 1사단 관계자는 "주둔지 안에서도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상황이 발생하면 국민 생명과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시민들은 “아직 태풍 ‘힌난노’의 피해복구가 완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또다시 태풍 ‘난마돌’이 올라온다고 하니 걱정이 앞선다”며 “철저한 대비와 준비로 맞서야겠지만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해병대와 소방당국 등이 협조해 시민들을 구조할 예정이여서 다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