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추수를 앞두고 쌀값폭락으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가 쌀 해외수출로 위기극복에 나섰다.
포항지역 농촌에서 생산된 쌀이 미국과 두바이 등 전세계로 팔려나가고 있다. 국내의 부진한 쌀소비가 해외수출을 통해 쌀전업농들의 위기 탈출구가 될지 농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시에 따르면 올들어 8월 현재까지 해외수출물량은 56톤에 1억5천6백만원 상당으로, 이같은 추이라면 올연말까지 약 1백톤 이상의 ‘포항쌀’을 수출할수 있을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북도에서 1호로 개발한 '다솜 쌀' 12톤이 지난 26일 올들어 두 번째 UAE 주요 도시인 두바이로 수출길에 올랐다.
또 친환경 쌀인 '포항 우렁이 쌀' 24톤이 9월 초 미국 LA 선적 예정으로 올해 쌀 수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번에 수출되는 다솜 쌀은 경북도 농업기술원에서 2018년 첫 개발한 품종으로 현재 포항시 청하면 일원 24㏊ 다솜 쌀 시범재배단지에서만 재배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낮아 밥맛이 좋고 미질이 뛰어나 바이어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고 있으며, 지난 3월 1차 수출에 이은 이번 2차 수출로 중동지역에서 한국 쌀 대표브랜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포항시 관계자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