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설비를 처음으로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경북 울진군 신한울 1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임계는 원자로에서 원자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원자로의 첫 가동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22 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 시쯤 140 만㎾급 원자력발전소인 신한울 1호기가 최초 임계에 도달했다.
신한울 1호기는 국내 27 번째 원자력발전소다. 신고리 3·4 호기에 이어 완전 국산화 원전인 'APR1400 '이 설치된 국내 두 번째 원전이고, 핵심 설비인 원자로냉각재펌프(RCP )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MIS ) 등을 국산화해 기술 자립을 이뤄낸 국내 첫 발전소다. 2018 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에서 설계인증을 취득했다.
신한울 1호기는 지난해 7월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은 뒤 원자로에 연료를 장전하고 고온 기능시험 등을 거쳐 가동에 들어갔다. 신한울 1호기는 다음달 초 전력을 생산하고 올 하반기 상업 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한수원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발전소 계통의 성능시험을 거쳐 다음 달 초에는 최초로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라며 "단계별 주요 시험을 거친 뒤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