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인구감소현상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해 대대적인 포항시의 인구증가운동 등으로 다소 반등했으나 올들어 다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포항시 인구는 50만1천691명. 2021년12월말 50만3천852명에 비해 불과 3개월만에 2천161명이 감소했다. 월평균 720평이 줄어든 셈이다.
이런추세라면 앞으로 약 2~3개월후에는 인구 50만 붕괴가 현실로 다가올수 있다는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포항시는 인구감소현상을 반전시키기위해 지난해 전입자 30만원 지원 등 시행정차원의 대대적인 인구늘리기 운동에 나서 지난 2020년 12월말 50만2천916명선이던 인구가 지난해 들어 936명 정도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한시적인 현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인구감소현상은 장기간 계속된 포항철강공단 경영난 및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제침체, 청년인구유출 등 다양한 사회적요인이 겹쳐져 발생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문제는 지난해 다소 반등했던 인구감소세가 올들어 다시 급감하면서 당장 50만 붕괴가 현실화 됐을 경우 닥치는 후유증이다.
50만이하로 포항시인구가 감소될 경우 현재 2개의 비자치구청이 하나로 통합괴도 2개로 나눠진 경찰서와 소방서도 한곳으로 축소될 수밖에 없다.
또 중앙정부와 경북도 등으로부터 지원받는 행정권한이 축소되고 지방교부세도 감소되는 등 행·재정적 손실이 불가피하다.
지역민들은 “오래전부터 인구감소현상이 누적돼 발생해 왔으나 포항시가 기업유치와 일자리창출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아닌 주소이전 등 임시방편식으로 일관해 이지경까지 온 것 같다”고 말했다.